2분기 매출 1조8천680억…영업이익 1천90억

하이닉스반도체는 1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올 2/4분기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해외 경쟁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한 D램의 판매가격이 43% 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여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및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것.

하이닉스반도체는 2007년 2분기 해외법인 포함 기준으로 매출액 1조8천680억 원을 기록, 지난 1분기(2조4천500억 원) 대비 약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천90억 원으로 1분기의 4천460억 원에 비해 약 76%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해 전 분기의 18%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2분기 순이익은 2천250억 원을 기록, 1분기의 4천310억 원 대비 약 48% 감소하였다.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것은 D램의 공급 증가가 지속되어 시장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2분기 D램 시장은 1분기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증가가 발생했으나 전반적으로 공급초과를 벗어나지 못해 2분기 동안 하이닉스반도체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43% 하락하였으며, 출하량은 80나노 제품과 300mm 웨이퍼 생산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약 21%가 증가하였다.

2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은 1분기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공급조절 효과와 일부 업체들의 공정전환 어려움으로 인해 공급량 증가가 제한되며 가격이 상승하였다.

본사기준으로 하이닉스반도체의 2007년 2분기 매출은 1조9천4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0%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은 420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하반기 D램 시장은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윈도우비스타 채용 증가, 신규 PC 플랫폼 출시,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러한 하반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D램에서는 66나노 공정기술로의 신속한 전환과 300mm 생산 능력 확대로 D램 선도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낸드 플래시에서도 60나노 및 57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을 통해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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