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북지역 학교 공공요금 189억 납부 '재정부담'

지난해 충북 도내학교에서 납부한 공공요금중 전기요금과 상하수도요금이 약 70%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한해 충북도내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 454교에서 연간 189억3천728만7천원의 공공요금을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요금이 90억7천608만원으로 약 절반 가까운 4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은 상하수도요금이 20.7%인 39억1천68만1천원 등 약 68%인 모두 129억8천676만1천원을 지출했다.

특히 공공요금지출은 한 학교당 4천171만2천원을 납부해 학교기본운영비 전체예산 2천182억5천108만1천원의 8.7%에 달해 열악한 학교재정 운영에 여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사립학교가 47교에서 22억4693만4천원을 납부, 1교당 연평균 4천7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립은 401교에서 164억5천494만9천원으로 1교당 4천103만5천원, 국립은 6개교 2억3천540만4천원을 납부해 1교당 3천923만4천원을 공공요금을 지출했다.

학교급별로는 고교가 6천941만3천원(79교 54억8천359만7천원), 중학교 3천730만1천원(117교 43억6천422만6천원), 초등학교 3천527만7천원(249교 87억8천392만9천원), 특수학교 3천394만8천원(9교 3억553만5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교에서 공공요금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교단선진화 등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각종 첨단기자재가 늘어나고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기 등 학교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공공요금 지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 등에 상수도 요금을 인하해줄 것으로 요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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