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박휘서의원, 잇단 품위손상 행동

연기군의회 한 의원이 기자들을 모독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의원은 동료의원들 사이에서도 돌출행동을 일삼아 문제(?)의원으로 지목돼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군 의회는 26일 회의실에서 매월 두 차례 열리는 의원간담회를 갖고 군으로부터 조치원시장 환경개선 추진사항과 행정도시내 복합시설 건립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의회는 이날 간담회를 비공개키로 하고 회의를 진행했으나 일부 인터넷 신문이 공개를 요구하며 취재에 나서자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휘서 의원은 정회가 있기 전에 "나도 한마디 하겠다"고 한 뒤 "지방지 기자들은 기사를 쓸 줄 모른다. 내가 기사 쓰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며 기자들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의장을 비롯해 전체 의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박 의원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기자들이 기사 쓸 줄을 모른다"며 모독 발언을 계속되자 동료 의원의 저지로 발언을 중단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출 발언하기로 유명한 박 의원의 기자 모독 발언은 의회 내에서 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정례 의원간담회 석상에서 박 의원의 기자 모독발언은 부적절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동료의원은 "공식적인 간담회장에서 기자를 모독하는 발언을 해 낯 뜨거워 얼굴을 들 수 없었다"면서 "자기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이 아니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의회 망신만 시키고 있다"며 오히려 비난했다.

박 의원은 돌출행동으로 의회와 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이유로 군의회로부터 자체징계를 받은바 있다.

또 다른 동료의원은 "오죽했으면 동료의원들이 징계를 내렸겠냐, 우리도 고충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홍종윤 / 연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