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취지못 살려… 보완책 시급

충북교육청이 청원 갈원초와 서원고에 대한 교장 공모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것과 관련, 전교조 충북지부는 30일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고 비난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개방적 리더십을 통한 학교의 발전과 교직사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교장 공모제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충북 전교조는 그 문제점으로 현재 교육감이 직권으로 교장 공모제 학교를 지정하고 해당 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지정신청을 하게 되어 있는 점, 서류심사와 학교경영 계획서 등에서 평교사 출신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점을 들었다.

충북 전교조는 또 "교직사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상학교가 확대돼야 하고, 교장 공모제가 교장의 4년 임기 중임 제한규정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갈원초와 서원고 교장 후보의 신청을 받은 뒤 지난 27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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