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9개 시설 이달중 경영평가

대전시는 이달중 49개 모든 민간위탁시설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위탁시설 경영평가는 일부 시설이 방만한 운영으로 예산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박성효 시장의 특별지시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민간위탁 형태의 서비스 제공은 민간의 효율적인 경영기법 도입으로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체육시설·복지회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돼 왔다는 것.

민간 위탁시설은 수탁자의 도덕적 해이, 운영적자 증가에 따른 수수료, 사용료 인상, 무분별한 수익사업 추진 등으로 예산투입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서비스 질이나 고객만족도는 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점검, 개선하기 위해 우선 전체 49개 민간위탁시설을 문화체육(23개)·보건복지(15개)·환경교통(7개), 과학기업(4개)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관계부서와 대전발전연구원이 합동으로 부문별 평가반을 구성해 종합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기존의 단편적인 지도·점검에서 벗어나 민간위탁의 적정성·효율성 등에 대한 5개 항목 13개 세부 평가지표를 적용해 과거 3년간의 경영실적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위·수탁계약을 재검토하고 지원액도 조정하는 등 총체적인 서비스 향상방안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민간위탁시설에 대한 경영평가를 정착시켜 시민만족의 서비스 향상과 함께 경영 효율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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