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서 '제1회 도안 희귀박 축제' 열려

세계 희귀박 6천여 그루가 전시된 증평군 도안면 세계 희귀박 터널이 휴가철 이색 볼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증평군 도안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연경흠)은 오는 9월 15일 '제1회 도안 희귀박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화성리에 설치된 길이 320m, 너비 4m, 높이 3m 크기의 아치형 터널에 세계 희귀박 65종 6천여 그루를 심었다.

36번 국도 화성4거리 보강천 상류 제방에 조성된 이 터널은 지난달부터 슈퍼호박, 배꼽호박, 동아, 둥근박, 개구리참외 등 각종 박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는 1일 100명, 주말에는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기념촬영을 하는 등 등 여름철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희귀박 축제는 국내 최초로 종자 부문 기술사 자격증을 모두 획득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제일종묘농산 박종ㄷ복 대표(도안면 도당리)가 신품종 개발을 위해 전세계에서 수집한 희귀박씨를 기증해 이뤄졌다.

도안면은 지난 2004년부터 조롱박 축제를 매년 개최해 왔으나 지난해 연작 피해가 발생하자 올해는 품종을 희귀박으로 변경해 축제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날 하루 열리는 축제는 도안희귀박가요제, 어린이풍물단 공연, 농특산물 전시 판매,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주민자치위 관계자는 "도안면 홍보와 주민 화합을 위해 세계 희귀박 축제라는 차별화된 행사를 준비했다"며 "현재는 말 각종 희귀박들이 모두 결실을 맺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현 / 증평

hanman@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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