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사업장 2만2천개·적립금 1조3천억 돌파

근로자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제의 가입근로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또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은 2만2천개소, 적립금은 1조3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퇴직연금실적을 집계한 결과, 퇴직연금제도를 가입한 근로자는 34만1천600여명, 사업장 1개소당 평균 15.1명이었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여 노동부에 규약을 신고한 사업장은 총 2만2천582개소이며, 이 중 86%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개인퇴직계좌 특례 포함)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이 전체 888개소 중 83개소가 도입(9.3%)하여 다른 규모의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입 비율이 높았다.

공공기관은 대한석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30개소가 도입하였다.

한편, 금융기관에 적립되어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은 1조3천781억원이며, 적립금의 80%는 예·적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노사의 인식이 높아, 금년말에는 보다 많은 사업장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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