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 국내 첫 시설 상용화에 성공
이 업체는 보통 8만~10만 mg/L(ppm)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를 3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생활하수와 비슷한 150ppm 수준으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150ppm 정도의 침출수는 하수처리시설을 통하게 되면 10ppm 수준으로 BOD가 떨어져 하수처리가 가능한데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사실이 퍼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는 물론 음식물 처리업체 관계자들이 (주) 정봉이 설치한 광주광역시 송대하수처리장을 직접 방문해 폐수처리설비를 모니터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는 현재 청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침출수 처리비용으로 t당 3만 9천원의 비용을 소요하는 상황과 비교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오·폐수처리와 재활용 등 관련기술의 ISO9002 인증과 '혐기성 소화방식을 이용한 유기성폐기물 처리장치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 등 8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홍성모 대표이사는 "대기업에서 조차 실패한 음식물 자원화시설사업을 3년여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국내 처음으로 음식물 침출수 처리 시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는 그동안 돈을 주고 처리해야 만 했던 침출수문제의 해결은 물론 청정연료 생산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이사는 청주중, 청주기계공고,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지금까지 환경관련 분야에 종사해 오고 있으며 현재 (주)정봉 대표이사와
충북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을 맡고있다.
강종수 기자
kj21@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