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 국내 첫 시설 상용화에 성공

▲ 홍성모 대표이사 최근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등 처리문제를 놓고 각 자치단체들이 고민 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음식물 침출수처리 장치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위치한 (주)정봉(대표이사 홍성모)이 그 주인공.(주)정봉은 음식물 쓰레기 침출수를 일반 생활하수와 마찬가지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침출수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3년간 연구끝에 전국 처음으로 시설 상용화에 성공했다.이 회사의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처리기술 개발에 따라 그동안 침출수 해양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예산절감과 메탄가스 등 새로운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수 있게 됐다.(주)정봉은 지난 2005년 4월 혐기성 미생물 처리공법으로 쓰레기 침출수 처리시험에 돌입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50여 억원을 투입, 광주광역시 송대하수처리장에 폐수처리시설을 시공했다. 이 회사가 광주광역시 송대하수처리장에 설치 가동 중인 시설의 경우 현재 하루 150t~200t 의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루최대 1만635㎥의 가스가 발생하며 이를 LNG 금액으로 환산하면 173만원, 연간 5억7천여만원의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 (주)정봉은 음식물 쓰레기 침출수처리시설을 3년간 연구끝 국내 처음으로 시설상용화에 성공했다.(사진은 소화조 가스홀더)
현재의 설비를 보완해 처리효율을 높이고 가스저장시설 등을 확대한다면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 이 회사 홍성모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이 업체는 보통 8만~10만 mg/L(ppm)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를 3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생활하수와 비슷한 150ppm 수준으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150ppm 정도의 침출수는 하수처리시설을 통하게 되면 10ppm 수준으로 BOD가 떨어져 하수처리가 가능한데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산발효조 및 소화조순환장치 ▲ 가스세정조, 열교환기

이같은 사실이 퍼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는 물론 음식물 처리업체 관계자들이 (주) 정봉이 설치한 광주광역시 송대하수처리장을 직접 방문해 폐수처리설비를 모니터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는 현재 청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침출수 처리비용으로 t당 3만 9천원의 비용을 소요하는 상황과 비교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오·폐수처리와 재활용 등 관련기술의 ISO9002 인증과 '혐기성 소화방식을 이용한 유기성폐기물 처리장치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 등 8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홍성모 대표이사는 "대기업에서 조차 실패한 음식물 자원화시설사업을 3년여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국내 처음으로 음식물 침출수 처리 시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는 그동안 돈을 주고 처리해야 만 했던 침출수문제의 해결은 물론 청정연료 생산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이사는 청주중, 청주기계공고,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지금까지 환경관련 분야에 종사해 오고 있으며 현재 (주)정봉 대표이사와 충북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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