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네티즌들의 시정참여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동안 7백17건의 민원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홈페이지 인터넷민원 코너인 「시민의 소리」에 올 상반기동안 민원접수가 53%나 증가한 반면 편지나 FAX민원은 6백36건으로 15%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분야별 인터넷 민원은 건설교통 35%, 일반행정 21%로 아직도 생활민원의 비중이 높았으며 생활민원 창구와 의견제시의 장으로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내용별로는 시청사의 이용문의와 그에 따른 버스노선 변동에 강한 불만의글이 쇄도했으며 엑스포 남문공원 개발문제, 버스기사의 불친절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이밖에 민원으로 접수되지 않은 무기명 글도 1백17건이나 돼 비판 및 건의에 본인을 밝히지 않고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의 사이버공간에서의 예절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시는 앞으로 신속하고 자세한 답변으로 전자정부 구현에 일조함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행정관청이 가깝고 친근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세한 답변이 오히려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되는 폐단으로 형식에 그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인터넷의 순기능적 장점으로 향후 이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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