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송세호·박정수

사랑 믿음 소망 용기의 결합은 '화합'
충북도교육청 가마교차로 인근 설치 … 시민에 편안함 전달

# 송세호

네 개의 곡선기둥은 사랑과 믿음, 소망과 용기를 뜻한다. 이 네 개의 메시지를 하나로 모아 화합(Harmony)으로 완성하는 작가 송세호(36)는 주로 인체작업을 해온 작가였다.공공미술프로젝트를 위해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선회한 작품은 곡선기둥과 재질이 다른 두개의 원형 구를 통해 청주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환경조형물과 공공미술프로젝트의 개념이 모호한 현실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쉬운 조형, 편안한 작품이 되어야 한다는데 생각을 집중할 수 있었고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상단에서 한 방향으로 모이는 네 개의 곡선기둥과 이를 하나로 묶어주는 상단 기둥을 둘러싼 원, 또 기둥들의 화합을 염원하는 상징적 이데아로서의 구로 완성됐다. 작품에 쓰이는 재로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화강석, 오석, 브론즈 등이며 중앙 아랫부분의 브론즈로 만들어진 구는 새싹모형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는 "작품이 설치되는 장소가 충북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대전방향에서 다시 세광고등학교로 갈라지는 가마교차로 인근입니다. 걸어다니는 사람보다는 차로 지나며 볼 수 있는 곳이라 깊은 교감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래요"라고 말했다.전업작가 송세호는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후쿠오카와 청주 시립정보도서관 등에서 모두 세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대전조각가협회전(2005)과 청원군미술협회전(2006, 충북 청원), 한중미술교류전(2006, 충북 청주), 전국조각가협회전(2006, 서울)에 참여했고 현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날개 달은 '중원의 꿈' … 세계로 비상상당공원에 설칡세계인쇄문화의 초석 '직지' 기둥에 새겨# 박정수
중원의 꿈이 날개를 달았다. 교사작가 박정수(36) 작품 '중원의 꿈(Dream of Area)'을 통해서다.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문화적 중심을 지켜왔던 중원의 꿈에 나팔과 날개를 달아놓음으로써 중원문화의 중요성을 작품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청주 상당공원에 세워질 그의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화강석, 오석으로 만들어졌다. 세계인쇄문화의 초석이면서 위대한 발명으로 일컬어지는 직지를 화강석 기둥에 새기고 이를 근간으로 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결집된 원형 위에 나팔과 날개 형상을 접목함으로써 '우리 것이야말로 세계적 으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고장은 마한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불교를 바탕으로 융성한 문화발전을 이뤘으며 조상들은 이를 외국에 전파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우리가 지닌 문화유산과 자연을 세계만방에 알리자는 의미로 '중원의 꿈(Dream of Area)'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원의 꿈(Dream of Area)은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기둥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하단의 구름모양 날개, 기둥 위에 놓인 꿈의 결집으로서의 원형 스테인리스 스틸 구 그리고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한 나팔모양과 구름 형상을 하고 있다.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청주 조흥문화갤러리와 일본 후쿠오카 오쿠보갤러리, 서울 코엑스 등에서 모두 세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일본 오쿠보갤러리 초대전(2004), 환경조각전-REJOING2004(대전), 충청북도미술대전 30주년 역대대상작 회고전(2005, 충북 청주) 등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청주병원과 충북 청원 북이초등학교, 괴산 백봉초등학교, 충청북도교육청 등에 설치돼 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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