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믿음 소망 용기의 결합은 '화합' 충북도교육청 가마교차로 인근 설치 … 시민에 편안함 전달
# 송세호
중원의 꿈이 날개를 달았다. 교사작가 박정수(36) 작품 '중원의 꿈(Dream of Area)'을 통해서다.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문화적 중심을 지켜왔던 중원의 꿈에 나팔과 날개를 달아놓음으로써 중원문화의 중요성을 작품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청주 상당공원에 세워질 그의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화강석, 오석으로 만들어졌다. 세계인쇄문화의 초석이면서 위대한 발명으로 일컬어지는 직지를 화강석 기둥에 새기고 이를 근간으로 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결집된 원형 위에 나팔과 날개 형상을 접목함으로써 '우리 것이야말로 세계적 으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고장은 마한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불교를 바탕으로 융성한 문화발전을 이뤘으며 조상들은 이를 외국에 전파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우리가 지닌 문화유산과 자연을 세계만방에 알리자는 의미로 '중원의 꿈(Dream of Area)'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원의 꿈(Dream of Area)은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기둥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하단의 구름모양 날개, 기둥 위에 놓인 꿈의 결집으로서의 원형 스테인리스 스틸 구 그리고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한 나팔모양과 구름 형상을 하고 있다.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청주 조흥문화갤러리와
일본 후쿠오카 오쿠보갤러리, 서울 코엑스 등에서 모두 세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일본 오쿠보갤러리 초대전(2004),
환경조각전-REJOING2004(대전), 충청북도미술대전 30주년 역대대상작 회고전(2005, 충북 청주) 등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청주병원과 충북 청원 북이초등학교, 괴산 백봉초등학교, 충청북도교육청 등에 설치돼 있다. / 김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