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재고 증가와 사육호수 늘어나

구제역으로 돼지고기의 수출이 중단된 반면 최근 양돈농가의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2/4분기 사육두수가 전분기보다 3% 증가했으며 그동안 사육규모의 증가로 꾸준히 감소하던 사육호수가 0.7%증가해 추가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일시적으로 내렸던 산지 돼지가격이 두당 20만원∼21만원(1백㎏)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들어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돈육소비 감소로 6월보다 18%가 하락했다.
이처럼 가격이 떨어진것은 사육두사가 증가(전분기보다 3%)해 출하량이 늘어났고 수출중단으로 안심,등심,후지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은 부위의 재고가 증가했으며 혹서기를 맞아 돈육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출물량의 경우 지난해 3만톤에 1억5백만달러의 수출로 충북이 국내 돼지고기 수출물량의 31%를 차지했으나 구제역 파동으로 지난 3월28일이후 수출이 중단돼 재고증가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충북도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는 양돈농가에 대해 모돈 10% 감축및 출하체중을 1백10㎏에서 1백㎏으로 낮추어서 출하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농협하나로마트등 대형할인매장및 체인판매망을 통한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출업체로 하여금 가열돈육체품의 수출을 추진하고 국내산 돼지고기,종돈,부산물(돈피,내장)등을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키위해 오는 8일 필리핀 관계관을 초청하고 돈육 2차가공품의 일본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의 한관계자는 『9월부터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들고 출하물량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10월까지는 약세를 보이다가 11월이후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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