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돈 자랑' 女-'일 안 하는 얌체' 꼽혀

추석날 짜증나는 친척은 누구일까.

야후! 미디어(대표 김진수, http://news.yahoo.co.kr)와 KBS 해피FM(수도권 106.1MHz)가 '명절에 가장 짜증나는 친척'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천466명(남자 1천975명, 여자 1천491명) 참여자 가운데, 남자는 '입만 열면 돈 자랑, 자식 자랑하는 친척'(66%·1천309명)을, 여자는 '음식 다 해놓으면 그제서야 내려오는 동서 또는 며느리'(51%·764명)를 각각 꼴불견 일순위로 꼽았다.

남성 네티즌은 '입만 열면 돈 자랑, 자식 자랑하는 친척'(66%·1천309명)에 이어 '음식 다 해놓으면 그제서야 내려오는 동서 또는 며느리'(27%·540명), '매번 내 차에 합석해서 고향 내려가는 친척'(4%·71명), '싫다는데 억지로 고스톱 치게 한 후 돈 싹쓸이하는 친척'(3%·55명)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여성 네티즌은 '음식 다 해놓으면 그제서야 내려오는 동서 또는 며느리'(51%·764명)를 최고로 선정 한데 이어 '입만 열면 돈 자랑, 자식 자랑하는 친척'(43%·639명), '매번 내 차에 합석해서 고향 내려가는 친척'(5%·70명), '싫다는데 억지로 고스톱 치게 한 후 돈 싹쓸이하는 친척'(1%·18명) 순으로 응답해 남녀 차이가 드러났다. 이는 가장으로서 가족 앞에서 남에게 기죽기 싫어하는 남성의 '과시욕' 과 여성들의 '명절 가사 스트레스'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와 별도로 네티즌 1천53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두려운 것은' 이라는 설문을 진행 한 결과, 49%의 네티즌들이 '돈 새는 지갑'을 꼽아 추석 목돈 지출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26%의 네티즌이 '끝이 없는 집안일'을, 14%는 '꽉 막힌 귀성·귀경길', 8%는 '밀린 일, 연휴 후 일터 복귀'순으로 응답했으며, 단, 3% 만이 '친척들의 결혼 압박'을 꼽았다.

이외에도 IT기기의 보급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귀성객들의 꽉 막힌 도로 위 지루함을 달래줄 IT 기기는 '지상파, DMB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382명의 참여자 중 '추석 귀성길 차량 안 IT 기기 선호도'를 질문 한 결과, 55%의 과반수 넘는 네티즌들이 '지상파, DMB 서비스'를 단연 꼽았으며, 뒤를 이어 '이용 안 한다' 20%, 'PMP 등 개인용 멀티기기' 9%, '소형 게임기' 9%, '핸드폰' 6%이 응답 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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