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다양한 장르로 관객 유혹
추석에 영화나 볼까
1년중 최고로 여겨지는 극장가의 대목인 추석연휴.
올 추석연휴 극장가는 가족,
연인 모두가 볼 수 있는 코미디, 멜로,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들의 영화로 관객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만15세 이상 관람가 한국영화가 강세인 점이다.
5일간의 추석연휴 명절 증후군으로 스트레스 받을 주부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청주 극장가 위주로 알아본다.
각자 생활로 밥 한끼 제대로 같이 먹지 못하는 가족들이 많다.
올 연휴엔 하루라도 시간을 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마이파더'(시네라인 인네트, 황동혁 감독)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야기다. 입양됐다가 돌아온 아들고 사형수로 감옥에 있는 아버지라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휴먼드라마다.
철없는 아저씨들의 유쾌한 樂밴드 이야기를 그린 '즐거운 인생'(CJ엔터테인먼트, 이준익 감독)도 우리시대 아버지들에게는 공감가는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다.
3년 연속 대학가요제 탈락을 끝으로 해체된 락밴드 활화산. 20년이 지난 지금 활화산의 리더였던 상우가 꿀꿀한 인생을 달래줄 활화산을 재결성 하기로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두편이 있다.
한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사랑'(롯데엔터테인먼트, 곽경택 감독)은 한 여자에게 고백하는데만 7년이 걸린 채인호.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녀를 위해 악질로 소문난 치권의 목에 칼을 꽂는다. 그녀를 가슴에 묻고, 힘을 가진 유 회장 에게 젊음을 바치기로 한다. 인호는 한번쯤 행복해지고 싶다고 결심한 순간 그의 인생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중인격 그녀와 연애초보 그녀석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두 얼굴의 여친'(화인웍스, 이석훈 감독)은 전형적인 데이트표 영화로 손색이 없다.
구창과 아니, 구창과 하니가 벌이는 코믹 에픽소드로 그린 영화, 정려원의 새로운 연기변신도 눈여겨볼만 하다.
# 외국영화파들을 위한 영화
한국영화보다는 그래도 외국 영화를 즐겨보는 영화팬들이 보면 좋을 두편의 영화가 있다.
액션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SF스릴러 '인베이젼'(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이 그 것.
본 얼티메이텀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임스 본이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되살리던 중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인물을 찾던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국방부 산하의 극비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된 비밀기관이다.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된 제이슨 본을 제거하려는 조직과의 숨막히는 대결을 시작한다.
'인베이젼'은 정체불명의 이상물질이 인간들이 잠든사이 정신세계만 변화시키는 외계생명체임을 발견한 정신과 의사 캐롤 버넬이 그들에게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힘겨운 일상을 보낸다.
외계물질에 감염돼 '신체 강탈'당한 이들을 구별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로 절대 잠들거나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되는 상황에서 캐롤 버넬은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한다.
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