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주택투기지역 해제 호재 … 미분양도 1천800세대

청주 지역에 올 하반기 19개 단지 총 7천7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동주택 봇물 공급에 대해 투기과열지구와 투택주기지역 해제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택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재 청주시내 미분양 아파트가 1천800세대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 이같은 공동주택 봇물은 미분양만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우암동 파란채 아파트 등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9개 업체에서 2천758세대를 하반기에 공급하는데 이어 10개 단지 4천993세대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또 이미 분양을 완료하고 활발히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20개 단지 8천47세대를 포함하면 현재 청주 지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추진 중인 공동주택은 39개 단지 2만여 세대에 이른다.

여기에 율량 2지구, 동남(월오)지구,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 등 지속적인 주택 공급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현재 청주시내 미분양 아파트가 1천800여세대에 이르고 있어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된 호재를 감안하더라도 공동주택 공급 과잉현상이 초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주택공급 물량까지 쏟아지면 분양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주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 이어 주택투기지역에서도 해제됨에 따라 현재 1천800여세대인 미분양 아파트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율량(2)지구·동남(월오)지구 및 재개발·재건축사업 등 지속적인 주택공급이 이어져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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