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올바로 시스템' 전자인계서 의무화

1일 한국환경자원공사 충북지사(지사장 목진수)에 따르면 내년 의무사용을 10개월 앞둔 9월말 현재 충북도내 전체 대상업체 3천960개소중 986개 업체만 올바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Allbaro시스템'은 지정, 일반, 감염성, 건설폐기물 등 사업장폐기물의 배출에서 운반·최종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관리하는 폐기물정보시스템이다.

지난 1999년도부터 시행해온 종이전표에 의한 폐기물 인계·인수서 사용은 수작업으로 이뤄져 시간과 비용이 과다 소요됨은 물론 폐기물의 부적정처리 감시의 한계 노출 등 사용자와 행정기관의 불편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2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Allbaro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전국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Allbaro시스템'은 폐기물인계전표를 관리하는 인계관리시스템, 폐기물 인·허가 사항을 처리하는 인·허가시스템, 지역별, 업종별 폐기물 발생 등을 파악 분석하는 통계분석시스템, 통신망 장애 등에 대비하는 재해복구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환경 위해성이 높은 병원 폐기물에 대하여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주파수 인식기술)신기술을 적용해 병원에서 배출된 감염성폐기물 전용용기에 전자태그를 부착, 리더기를 통과하는 순간 폐기물에 관련된 모든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전송되도록 하는 RFID감염성 폐기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Allbaro시스템' 운영을 통해 시스템 사용 초기인 03년도에는 전국적으로 약 240만톤의 방치폐기물이 발생했지만 시스템 사용이 정착된 06년에는 약 3만톤으로 대폭 감소하는 등 폐기물의 불법처리 및 방치폐기물 발생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작업에 따른 사업장 및 행정기관의 비용절감은 연간 약 1천200억원, 시간적으로는 약 980만 시간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63만여 건의 전자인계서 가운데 5만9천541(9.5%)건의 오류 인계사항을 'Allbaro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단순오류 5만8천944건은 시스템을 통해 수정조치했다. 또, 현장 확인이 필요한 597건(0.1%)은 행정기관에서 현장지도 점검 등을 통해 536건은 적정처리 확인했고, 61건(0.01%)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를 했다.

한국환경자원공사 충북지사는 시스템 사용 참여도가 낮은 사업장 일반 및 건설폐기물 배출·운반·처리업체를 대상으로 'Allbaro시스템' 온라인커뮤니티 개설·운영 등 시스템 사용 의무화 미 이행에 따른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육·홍보에 힘쓸 계획으로, 시스템 미사용업체의 조속한 참여를 당부했다. / 박익규

addpark@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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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부터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폐기물인계서가 수작업에 의한 종이전표에서, 전자 인계서인 '올바로(Allbaro)시스템'으로 의무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충북도내 기업체들의 앞선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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