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비료지원 성과 '2007러브米'에 선정

충북지역 대표적인 명품쌀을 추구하고 있는 생거진천쌀과 청원생명쌀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생거진천쌀이 소비자가 뽑은 우수브랜드인 러브미(LOVE米)에 선정된 반면 청원생명쌀은 탈락했기 때문이다.

공인된 쌀 인증마크인 러브미는 소비자단체연합회가 전국 각지의 1천200여개 쌀 중 각 시·도별 우수브랜드로 추천받은 51개 쌀을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쌀을 무작위로 수집해 밥맛, 외관, 품질, 품종 혼합률 등을 4단계로 종합 평가해 해마다 12개 브랜드를 선정한다.

충북에선 생거진천쌀, 청원생명쌀, 음성다올찬쌀이 우수 브랜드로 추천받았으나 다올찬쌀은 예선에서, 생명쌀은 결선에서 각각 탈락했다.

생거진천쌀과 청원생명쌀은 나란히 2003년과 2005년, 2006년등 3회에 걸쳐 러브미로 선정돼 전국적인 브랜드로 인정을 받은바 있다.

생거진천쌀이 3년연속 러브미에 선정된것은 그동안 군내 모든 토지에 대한 정밀 토양검정을 실시해 맞춤형 비료를 지원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원생명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소비자단체로 부터 품위, 식미, 소비자 만족도에서 우수 또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농촌진흥원 작물과학원에서 조사한 품종혼합비율이 품종순도에 크게 미달(70.2%)해 고배를 마셨다.

이에따라 '청원생명'브랜드를 앞세워 쌀을 비롯한 다양한 농특산물의 마케팅을 강화해 친환경농업군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농정전략에 차질을 빚을것으로 예상된다.

청원군 관계자는 "3회이상 러브미에 선정된 쌀은 전국적으로도 다섯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청원생명쌀의 품질은 검증됐지만 이번에 탈락해 너무 아쉽다"며 "2012년까지 품종순도를 90%까지 높이기 위해 타품종이 수매되지 않도록 하고 추청벼 1등품만 수매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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