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77.7 %, 사원선발때 두차례 이상 면접 선호

1차 업무 적성·지원 동기
2차 지원자 의 인성판단
3차 집단토론· 합숙면접
최근 국내 기업들이 신규인력 채용 시 면접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는 추세다.

국내 기업 77.7%가 두 차례 이상에 걸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중 29.1%는 세 차례 이상을 실시, 면접전형 단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국내 기업 53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절차와 방식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262개(48.6%) 사가 면접절차를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고 있었다. 1차는 업무 적성, 지원 동기, 전공 지식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이 대부분이고, 면접은 주로 실무 부서장, 팀장이 담당한다. 2차 면접의 경우는 지원자의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이 주를 이루며, 면접관은 임원, 대표이사 등이다.

면접절차가 3차 이상까지 시행되는 기업 157개(29.1%) 사는 영어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역량면접, 합숙면접 등 다양한 면접형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0개(22.3%)사는 실무진과 임원이 함께 면접관으로 참석, 한차례의 면접만 진행하고 있다.

면접이 두 차례 이상 진행되는 419개 기업을 대상으로 1차 면접(실무진 면접)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1:1면접과 1:다면접(지원자 1명, 면접관 2명 이상) 형태로 치러진다고 밝힌 기업이 각각 40.8%, 40.3%를 차지했다.

뒤이어 ▶다:다 면접(지원자 2명 이상, 면접관 2명 이상) 15.3% ▶다:1면접(지원자 2명 이상, 면접관 1명) 2.9% 등의 순이다.

기업별로는 오는 9일까지 3,200여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인 삼성그룹이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고, 동부그룹은 600여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하며, 인·적성 검사→ 1단계 프레젠테이션 면접→ 2단계 심층면접 등의 순으로 면접이 치러진다. 원서접수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심층면접, 집단토의, 역량면접, 인성면접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는 오는 12일까지 받는다. LG전자는 역량면접, 직무프레젠테이션, 영어면접, 인성면접으로 지원자를 뽑고 있으며, 원서접수 마감일은 오는 7일이다.

이외에 오는 7일까지 세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인 대우증권은 직무평가(실무자급 개별면접), 세일즈 역량평가, 집단토론, 임원면접 등으로 신규인력을 뽑는다.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 황선길 본부장은 "요즘 기업들은 회사와 궁합이 잘 맞는 인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서 "특히 등산면접, 퀴즈면접 등 이색적인 것 보다는 지원자들의 실제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역량면접 등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입 때 가장 많은 실수 "업무 처리 미숙"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천942명을 대상으로 신입시절 실수 경험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8.7%가 '있다' 라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한 실수로는 '업무처리 미숙'(68.6%)을 꼽았다.

뒤이어 '지각'(32.2%), '전화 통화 실수'(30.7%), '호칭 실수'(21.1%), '타 부서, 거래처에 대한 실수'(15.3%), '상사에게 말대꾸'(11.3%) 등의 순이었다.실수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가끔 했다'라는 의견이 41.7%로 가장 많았고, '자주했다'(21.1%), '어쩌다 한번 했다'(20.2%), '수도 없이 많이 했다'(17%)가 뒤를 이었다.

이렇게 실수를 한 후, 어떻게 대처했을까?

41.6%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다'라고 답했고, 이밖에도 '잘못된 부분을 고쳤다'(23.9%), '그 자리에서 사과했다'(22.6%) 등의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몰랐다는 핑계를 댔다'(4.3%), '사적인 자리에서 사과했다'(2.7%), '모르는 척했다'(2.1%), '남의 탓으로 돌렸다'(1.2%) 등의 소수 의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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