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 이륜 자동차가 확대 보급된다.

조달청(청장 김성진)은 배달용으로 주택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자동차보다 일산화탄소(CO)는 10배, 탄화수소(HC)는 30배나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소음도 많아 민원이 빈발했던 휘발유 사용 이륜차를 배출가스와 소음이 낮은 무공해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해 전기 이륜차 150대(4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의 저공해 자동차 보급 정책의 하나로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05년도에는 294대를, 2006년도에는 231대를 이미 공급하였고 금년도에는 150대를 중앙행정기관과 주요 대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가격은 정부 보조금 백만 원을 포함해 대당 295만9천원이다.

이번에 계약된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 충전에 의해 운행되는 무공해ㆍ저소음 오토바이로 충전이 용이하고 220V의 일반 가정용 전원이 사용된다. 전기 이륜차는 아직 양산 단계에 있지 않아 가격은 높으나, 유지비가 1/10로 저렴해 가격 보조가 있을 경우 일반 이륜차보다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급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이륜차가 모두 전기 이륜차로 교체될 경우, 이동 오염원 배출량 중 일산화탄소는 8.0%, 탄화수소는 7.4%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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