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추천 업무이관· 전시판매장 개설

충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가 변신하고 있다.

말 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노력으로, 다른 기업 지원기관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충북중기지원센터(본부장 김진식)는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추천업무를 충북도로부터 이관받아 운영하고 있다.또한 중기지원센터에는 16개 기관이 입주하고 있어 종합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점을 살려 6월부터는 '충북도기업애로지원센터'를 설칟운영하고 있다. 자금상담뿐 아니라 다른 기업애로 상담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종합지원의 면모를 갖춘 셈이다.

▲ 지난 7월 구 충북경찰청 1층 휴게실에 마련된 도청점에는 도내중소업체에서 생산된 우수제품이 전시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종전 1층의 중기제품 전시판매장을 리모델링해 별도의 상담창구를 추가로 개설하고 전담부서를 이동배치하는 등 기업고객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자금신청을 위해 이곳을 찾는 기업인들도 충북도청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친절하고, 충분한 상담을 할 수 있고, 한결 접근이 편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출처리기간도 이전 30일에서 1주일을 목표로 신속 처리하기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고, 거래은행변경 등 기업체들이 말도 꺼내기 어려운 부분을 직접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처럼 자금뿐만 아니라 특허사무소, 노무사 사무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른 입주 지원기관을 통한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시간적·경제적 효과를 함께 누리고 있다.

9월 현재까지 중소기업지원센터가 추천한 업체의 실대출액은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543억2천만원(대출율 77.6%), ▶경영안정자금 175억6천600만원(〃 58.5%), ▶벤처·기술 우수 중소기업특별지원자금 63억3천800만원(〃 79.9%), ▶소상공인육성지원자금 84억3천800만원(〃 84.4%)의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물내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을 대폭 축소한 대신 도청에 새로 설치한 매장도 성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구 충북경찰청 1층 휴게실에 마련한 도청점은 지난 7월2일 개점 이래 한달간 800여명의 고객이 찾는 등 도내 중소기업체에서 생산된 우수제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청주시내 가경동 중소기업지원센터 1층 전시판매장의 월 판매액 70여만원보다 5배 이상 많은 월 38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기센터 관계자는 무엇보다 생산업체에서 중간유통과정을 배제하고 소비자에게 직거래 형태로 판매함으로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외국 방문시 선물용이나 행사 기념품 용도로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센터는 11월초 청주국제공항 내에도 전시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와 홍보에 적잖은 역할이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기업자금 추천 업무 이관과 전시판매장 성공 등으로 높아진 직원들의 사기가 중소기업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모두가 노력중"이라고 의지를 내보이며 "가장 큰 민원인 주차장 확보도 건물 인근 부지 매입을 통해 조만간 편리해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