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배추 등 상승세 타고 중국산 불법유통 우려

무와 배추 등 김장 채소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채소류의 불법유통이 우려된다.29일 충북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충북농관원)에 따르면 국내 건고추 값 하락에도 불구 10일 현재 충북지역의 중국산 고추 수입량은 3천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544톤에 비해 20% 가량인 458톤이 증가하는 등 중국산 채소류의 국산둔갑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농관원은 최근 김장 채소류 작황 불량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산 김장 채소류의 부정유통 행위가 늘어날 것에 대비 김장 채소류 제조 및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에 들어갔다.

중점 단속대상 품목은 고추가루, 배추, 파, 마늘, 당근, 생강 등 김장 채소류와 최근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포기김치, 기타 농산물, 쇠고기, 돼지고기 등이다.

충북농관원은 12개 단속반을 편성하여 단속 실시 김치류 제조업체, 백화점·할인매장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 농축협판매장, 인터넷쇼핑몰 판매 및 식품 가공업체, 도매시장, 재래시장, 농산물 수집상 등을 중심으로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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