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억여원 받고 민간에 관리 위탁

제천시가 시내일원에 주차장시설을 조성한후 민간에게 주차장 관리를 위임했으나, 위탁자들이 시가 제시한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치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들 유료주차장 대행 관리자들은 관리인이 없을시 세워둔 차량에 대해 부과하는 주차요금 미납통지서를 6개월이 지난후 발송해 운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제천시는 명동교차로 및 중앙교차로 등 24개소에 주차장 시설을 조성한후 연간 6억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고 민간에게 관리를 위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리업체측이 주차장내 입차시간 및 주차요금을 정확하게 기재한후 영수증을 교부해야 함에도 불구, 이를 이행치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주차요금 징수 마감시간 5분전에 입차할 경우 10분의 요금만 징수해야 함에도 무조건 5백원∼1천원을 요구해 운전자들과의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씨(63·청전동)는 지난 2월 22일 노상 6지구 주변에 차를 주차시켰다는 내용을 담은 주차요금 미납통지서를 6개월여 지난 8월 2일 받았다며 『미납통지서를 아무때나 보내도 되는건지 알수가 없다』며 흥분했다.

이어 김씨는 『한달전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 6개월이 지난일을 어떻게 기억할수가 있느냐』며 『2천2백원때문에 미납통지서에 빨간글씨로 압류 등을 거론한다는 것은 정말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미납통지서는 위탁자들이 임의로 만들어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중 교육을 실시해 전반적인 문제점 및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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