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은 충북대교수, 수필과 비평 제91호서

김홍은 충북대 교수가 수필과 비평 제91호서 '테마수필 모색을 위한 고민-꽃'이라는 주제로 꽃을 대상으로 한 수필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수많은 소재들 중 꽃을 대상으로 한 수필 50편을 분석했다.

꽃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인간감정을 대변하는 식물로 인간의 삶에 있어서 아름다움의 문화를 담아내 주고 있다.

또한 꽃은 축하, 행복, 평화, 사랑, 애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희로애락의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며 문학, 미술, 사진작품 등에서 예술적 측면으로 표현한다면 객관적·주관적 형태를 나타낼 수 있다.

이처럼 꽃과 인간, 꽃과 예술로 생각해 볼때 문학으로서는 다양한 면으로 관찰해 작품화하고 있다.

꽃의 항목별 출현빈도수를 보면 색깔을 표현한 것이 37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분포지와 개화기였고 제일 적게 표현한 것이 결실(열매)와 꽃 수술이다.

생태적 출현빈도수를 보면 24편에서 분포지에 대한 내용이, 22편에서 개화기에 대한 내용이 나타났다.

꽃의 형태적 출현 빈도수를 보면 색깔을 표현한 것이 37이었지만 꽃잎은 12편, 수술의 표현은 2편에 불과했다.

이와관련 김 교수는 색깔은 갖가지 모습으로 피고있어 화려함에 심리적으로 작가의 마음에 각인되어지지만 꽃잎이나 수술에 대한 표현이 적게 나타난 것은 더 깊이있고 세세한 면에서의 관찰이나 상식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전한다. 또 꽃이 가진 생물학적 입장에서 꽃을 바라본다면 더 많은 문장이 서술됐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교수는 꽃을 주제로 한 수필을 분석했지만 작가들이 수필을 쓸때 전문성을 가지고 소재를 선택하고 각종 지식을 통해 기능성과 활용성으로 미적 효과를 높이는 작품을 쓰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소재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 다변화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창의성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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