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펜타포트의 성공적 분양이 화제를 낳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한파가 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지역까지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펜타포트가 평균 3.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것은 우선 전매제한 미적용 등으로 투자가치에 대한 매력과 '중도금 40%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천안은 지난달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후 전매가 가능한데다 회사측은 계약금 5%(일부 주택형 제외), 중도금 40%, 잔금 55%로 초기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중도금 40%도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여기에 펜타포트 주변에 우량 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천안3·4산업단지 및 아산 탕정지구에 기업들이 집중되고 있고 특히 현대차,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 대기업체와 중소협력업체만도 1천여개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분양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시장 요구를 정확히 읽은 전략도 주효했다.

그동안 공급은 많았지만 대부분 일반 아파트와 중소형 중심이었고 고급 주택 수요를 충족시켜줄 만한 공급이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펜타포트는 이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된 복합형 고층 주상복합이다.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자격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도 한몫했다.

펜타포트 시공에는 SK건설, 대림건설, 두산건설등 브랜드 파워가 강한 건설사는 물론 충청권의 대표적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참여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분양 성공은 천안,아산지역의 주택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확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라며 "그러나 이번 펜타포트 분양 성공이 지역 건설업체에 훈풍을 불어다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최남일 /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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