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 김종칠 첫 개인전

▲ '벗'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로 무각 김종칠 서예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붓과 친구가 된 김 작가는 사람을 향해 귀기울인 삶을 붓으로 표현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다.

총 40여점이 전시될 이번 개인전 오프닝은 오는 17일 오후4시에 가질 예정이다.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하고 원광대 미술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마친 그는 그 동안 청주는 물론 2005년 프랑스 국제박람회 전시시연과 중한서법전 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벌이고 이번에 첫 개인전을 갖는 것이다.

전시 날짜가 다가오면서 밤을 새가며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 서예가는 첫 개인전에 대해 "개인전이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자기 연구에 대한 측면으로 많이 발전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칠 작가의 서예에 대해 원광대 선주선 교수는 "김종칠은 한글, 한문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그리고 대중성을 갈구하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고 기초가 잘 닦여 있다. 이 기초가 곧 그의 역량이며 앞으로 더 발전하고 또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작가가 이 분야에 역사의 한 주역으로서 앞을 받들어 뒤를 잇는 것 하나만으로도 작가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며 좀 더 과감히 말한다면 그것은 공덕인 것이다. 앞으로도 좀 더 본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겨가면서 변화하고 또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가늠한다"고 밝혔다.

선 교수는 또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글씨는 손재주가 아니다. 획이나 글자의 짜임은 물론 중요하지만 법도 잃어버린채 자신이 느끼지도 못하는 경지에서 형식의 한계를 떨쳐버림이 그 진정함이다"라며 문자와 책속의 기운과 향기가 작품속에 내재돼어야 함을 강조하며 서예와 서예가의 본령을 강조하고 있다.

김 작가는 첫 개인전을 앞두고 "그동안 다사다난한 일을 견디게 해준 모든 분들과 저를 세워준 붓에게 고개숙여 감사한다"며 "처음으로 제 글씨를 세상에 보이기로 마음먹어 여러분들을 초대하오니 많이 찾아줘 자리를 빛내주시고 많은 가르침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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