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아산시청 축구동호회에서 행정자치부 축구동호회 초청 친선축구경기를 수자원공사 천안아산 수도관리단에서 가졌다.(본보 11월 19일보도)

이날 쌀쌀한 날씨속에 민·관·정이 함께 어우러져 걸죽한 막걸리 잔을 돌리며 공무원들간 유기적인 이해교류를 넓히고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우의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화두는 당연히 운동장으로 돌아갔다.

"아산지역에는 잔디구장이 없나요? 공설운동장이 없나요?" 행자부의 한 축구동호회원이 한 말이다.

이에 아산시청 축구동호회원들은 모두 할 말을 잊었다또 지난 18일 아산고,온양고에서 3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장기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날 역시 3천여명의 축구동호회원들은 어떻게 '아산지역에는 잔디운동장이 없냐'?는 푸념섞인 목소리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처럼 아산지역의 낙후된 운동장 사정으로 축구를 통한 아산시의 홍보역할에 찬물를 뿌리고 있다.

아산지역에는 현대,삼성등 대기업를 비롯,일반 기업체에서도 축구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가꿔논 인조와 천연구장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이 소유한 잔디 운동장은 기업체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건립한 운동장으로 아산지역의 축구동호인들이 운동장 사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특히 축구동호회 회원들은 백방으로 수소문해 운동장사용을 위해 뛰어 다녔지만 잔디보호와 학교수업,근로자들의 근무로 이질감형성 등으로 번번히 거절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축구는 조직력이 중요한 단체경기 이듯이,앞으로 화합과 협동을 우선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축구전용구장이 하루 빨리 조성해 축구동호인들이 마음껏 운동장에서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moon05@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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