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부터 국내외 11개 지역과 체결

아산시의 국내·외 자치단체등과의 자매결연 사업이 실효성이 없는 이벤트성 사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국내·외 자매결연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97년 중국 보람점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자치단체는 진주시, 남원시 등 국내 5개 시·군과 탄자니아 무완자시등 해외 5개 시,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함등을 포함한 11개 지역이다.

그러나 자매결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아산시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뒀는지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이며 무차별적 자매결연에 대한 비판은 탄자니아 무완자시와 결연을 맺으면서 극에 달했다.

특히 중국 보란점시와는 10년동안 시장과 의장, 보란점시 고위층등의 상호 방문 5건이 전부로 관광성 외유시비를 샀다.

또 미국 랜싱시와 타일러시와 교류는 인재육성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특혜성 연수 시비와 함께 시중에는 '누가 중간 역할을 했는데 그쪽에 당했다' 는 루머가 나돌고 있을 정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탄자니아 무완자시와의 자매결연은 우호 교류 차원을 떠나 아산시가 득이 될 것이 없는 타 목적으로 시정이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더욱이 탄자니아 무완자시와의 교류가 해외시장등의 개척 명분을 주장하고 있지만 농업분야에 대한 농기계등의 지원 이외에 기초자치단체인 아산시가 정부에서 주도할 수 있는 시장개척 등의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한다는 여론이다.

게다가 일부 결연 도시에서는 선진화 된 축제의 시스템과 도시개발등을 벤치마킹하며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의 자매결연 사업에 대해 '이벤트성' 사업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아산시가 행정의 국제화와 지방의 세계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며 "국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민간단체 교류 활성화와 교육 문화 예술 분야의 실질적인 역량 증대도 이뤄졌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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