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방학이 시작되는 달이며 부모들의 고민이 쌓여가는 달이기도 하다.

알고싶은 것도 많고 가고싶은 곳도 많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박물관 여행과 함께 겨울숲길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12월 가족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교육여행 테마를 소개한다.

가까운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겨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과학관과 화폐박물관을 함께 둘러보고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걸으며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첨단과학기술 체험 … 호기심 해결

▲ 국립중앙과학관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관, 천체관, 영화관, 과학실험교실, 전시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1945년 10월 '국립과학박물관'으로 출범한 이후 대전시 중구 예장동과 1970년 10월9일 본관준공으로 종로구 와룡동(현 서울과학관 위치) 시대를 거쳐 1990년 10월 9일 대덕연구단지내에 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확대·개관됐다.국립중앙과학관은 부지 17만6천170㎡에 상설전시관, 특별전시관, 천체관, 영화관, 과학실험교실, 전시 수장고 등 건물 2만8천776㎡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이중 천체관은 관람석 242석에 직격 23m의 반구형의 경사가 돔형의 곡면 스크린을 갖춘 우주극장으로 국내의 약 18개 천체관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한 각종 과학기술자료를 수집하고 조사·연구해 전시와 교육활동을 통해 과학기술지식을 보급하고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과학관의 주고객층이 청소년들인만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형 과학축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 유성구 구성동에 위치해있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EXPO 건너편)에 위치해있다.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042-601-7894~6)으로 문의하면 된다.화폐 천년역사 한눈에 … 경제개념 쑥! ▲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동에 위치한 화폐박물관은 1988년에 6월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1988년 6월 22일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한국조폐공사가 공익적 목적의 비영리 문화사업으로 운영하여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총 1만3천872㎡의 부지에 2천26㎡의 2층건물로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12만여점의 화폐자료 중 4천여점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동에 위치한 화폐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총 4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제1전시실은 주화의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전과 고려시대 견원중보, 조선시대 상평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돼있다.

제2전시실은 지폐의 역사관으로 1920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권과 현재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은행권용지의 제조과정 등이 전시돼있다. 또한 북한지폐와 희귀지폐, 외국지폐의 디자인 소재별 전시로 각 나라의 문화를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조방지요소를 보여주고 위조지폐를 감식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해 지폐위조란 무엇이며 현재 위조발생 현황, 세계 여러나라 지폐의 위조방지요소, 내 돈은 진짜인지 직접확인해보는 체험기기 등이 갖추어져 있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우표와 크리스마스 씰, 메달 등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돼있고, 귀금속공예품으로서 호화로움을 자랑하는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계의 화폐코너를 갖추어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시돼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폐박물관(042-870-1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눈덮인 휴양림 … 겨울낭만 속으로

▲ 대전시 장안동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한 곳으로 유명하다.

▶장태산휴양림=대전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해있으며 안평산줄기로부터 뻗어나온 장태산 일원에 마을이 형성돼 장안동이라 불리우고 있다.

임진왜란때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난을 피해 장군봉 아래 베틀굴에 숨어서 3년간 베를 짜며 살다가 지금의 원장안에 터를 잡아 편안히 살기 시작해 장안동이라 이름붙여졌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또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한 곳으로 유명하다.

메타세콰이어는 한국에서는 수송이라고 부르며, 길가나 정원에 널리 심기우고 있다. 경상북도 포항근처에서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한 화석식물인 메타세콰이어 오키덴탈리스가 발견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평지형인데 반해 장태산휴양림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산지형이다.

하얀 눈밭에 찍히는 발자국과 함께 그 소리만으로 겨울숲길의 운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휴양림은 지난 1994년 2월에 개장한이래, 2006년 4월 재개장을 마치고 연 20여만명이 찾는 휴식처로 알려져있다.

또한 숲속의 집 10동과 산림문화휴양관 4실, 숲속수련장 4실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성수기(7.1~8.31),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전일에는 숲속의 집의 경우 1동 6인이하 8만원이며 비수기에는 6만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

2007년 7월 개설한 숲속문고에는 2천500여권을 도서를 소장하고 있어 휴양림 이용객에게 책읽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임간교실, 야생화원 등의 교육시설과 비탈놀이시설과 추억놀이장 등의 체육시설, 놀이터, 삼림욕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장태산자연휴양림(042-585-806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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