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녕,조인철,김학봉등 13명 선수·임원

D-30일. 모든 준비는 끝났다. 가자!5연속 빅 10을 향하여. 사상과 이념을 넘어 인류 공동의 번영을 나누는 지상 최고의 「축제 한마당」인 시드니 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다음달 15일 오른다. 한국의 목표는 종합 7위.금과녁은 12∼13개. 4년전 애틀랜타에서 순간의 마무리 실패(8위)로 내줬던 빅 7위 자리를 되찾으려 현재 불암산에서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전략 종목은 태권도·배드민턴·양궁·레슬링·유도등이다.

태권도를 빼고는 한국의 전통적 올림픽 금 터전이다.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새천년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저울질할 전략핵이다. 1개국 4개의 메달로 제한된 태권도에서 4체급 모두를 석권하고,양궁·배드민턴·레슬링에서 노다지 금맥을 캐고,마라톤 이봉주가 애틀랜타 한풀이에 성공한다면 한민족의 기개를 온세계에 떨칠수가 있다.

이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은 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시드니 참가국 규모는 2백1개국(IOC 전회원국 2백개국·동티모르)에15만3천여명. 대회 종목은 28개 종목(세부종목 3백개). 한국은 23개 종목에 3백90명이 참가한다.

이중 13명의 충북출신 선수·임원진이 한국의 메달 사냥에 앞장선다. 임원진에는 유도의 박종학 청주대감독이 한국남자 감독을 맡아 금맥캐기의최전방에 나선다. 역시 조정의 안희구감독이 남·녀 동반감독으로 시드니 항해에 나선다.

선수로는 11명의 충북 출신들이 시드니 하늘에 태극기를 꽂기위해 나선다.모두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기대주들이다. 육상에 이영선(정선군청·충북체고졸)·김미정(울산시청·충북체고졸),배구김세진(삼성화재·옥천공고),탁구 석은미(현대백화점·대성여상졸),복싱 조석환(서원대 3년·충주공고졸)·배진석(서원대 4년·대전체고졸),역도 김학봉(충북도청·금천고졸),유도 정부경(한국체대 4년·충주출신),조인철(용인대·청석고졸),양궁 김수녕(예천군청·청주여고졸),사격 배성덕(상무·증평공고졸)등이다.

조석환·배진석·김학봉·정부경등 4명은 현재 충북지역 소속 선수들로 전국체전에서도 충북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나머지 7명은 우리지역의 학교 출신이지만 현재는 타지역에 소속된 선수들이다.

이중 김세진은 한국대표 선수단 기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대표단을 대표해 한국은 물론 충북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칠 자랑스런충북인이다. 옥천출신인 김세진은 92바르셀로나와 96애틀랜타에 이어 3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은 물론 각종 세계대회에서 한국 배구를 세계수준으로 끌어 올린 월드스타.

조석환(밴텀급)의 전적은 화려하다. 제5회 서울컵국제복싱 1위,제80회 전국체전 1위,제29회 대통령배 1위,제53회 국가대표선발전 1위,제9∼10회 대학선수권 1위. 한마디로 모든 대회를 휩쓸었다.
신탄진중·대전체고를 졸업한후 서원대에 입학한 배진석(웰터급) 또한 2000국제킹스컵복싱 1위,80회 전국체전 1위,28∼29회 대통령배 1위(최우수선수),한미친선 1위,5회 서울컵국제 1위.조석환과 마찬가지로1위뿐이다.

서원대가 낳은 세계적인 선수인 이들에게 남은건 오직 올림픽 금메달뿐. 세계신의 보유자인 한국의 간판 김학봉(69㎏급)선수. 제천동중·금천고를 거쳐 한국체대를 졸업한후 현재 충북도청 소속인 김학봉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서 세계신으로 1위를 차지하고 79회 전국체전서도 3관왕을 차지한 역사.

충주출신 유도의 정부경(_60㎏급) 또한 99아시아유도 1위,98세계대학생선수권 1위,2000오스트리아 오픈국제에서 2위에 오른 한국 유도의 대들보. 옥천 이원중과 충북체고를 나온 육상의 이영선(투창)은 54회 전국육상선수권 1위,98방콕아시안게임 1위로 아시아권에서는 1인자이지만 지난해세계육상대회에서는 메달을 놓쳤다.

이번이 그 기회다. 육상 20㎞ 경보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미정도 고향 단양과 충북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신기록의 명예를 갖고 세계에 도전할 각오다.

청주 사직초·대성여중·대성여상의 순수 청주인으로 94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탁구에 석은미도 제45회 세계선수권 단체 3위,98유고오픈 단식3위의 설움을 이번 올림픽에서 한꺼번에 날려보낼 각오다.

유도 _81㎏급 조인철 또한 96아틀랜타 3위의 한을 이번에 기어코 풀어 한국의 7위권 진입에 선봉이 될 각오다. 98방콕아시안게임 1위,97세계선수권 1위,제2회 동아시아 1위의 실력으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서울올림픽 2관왕,바르셀로나올림픽 단체1위·개인 2위,35회 세계선수권 2관왕 김수녕. 지난주 열린 세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신궁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김수녕은 이번에도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릴수가 없다. 단양 매포초·중과 증평공고를 나온 사격 소구경소총 3자세의 배성덕 또한 금과녁에 명중시킬 일만 남았다.

충북인의 전사 11명.모든 준비는 끝났다.이들의 목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