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업百, 의류업계 부진속 해마다 매출신장 '눈길'

전반적인 의류업계의 부진과 달리 흥업백화점의 성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96년 법정관리가 개시된 이후 직원들의 눈물겨운 회생 노력으로 해마다 매출 신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날씨가 춥지 않아 겨울시즌 의류 판매율이 특히 저조한 상태다. 또한 청주 인근 파비뇽 아울렛, 에버세이브 아울렛, 성안길 브랜드 교체, 부심권 가두점 출점 등 여러 가지 악재속에 흥업백화점도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 전반적인 의류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흥업백화점이 매출실적을 꾸준히 올려 정상화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 노승혁
이같은 여러 좋지않은 환경속에서도 흥업백화점은 전년대비 50% 성장한 30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정상화 발판을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2006년 3월 법정관리 기간이 5년 연장되면서 또 한 차례의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는 청주 백화점이 폐점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지만, 폐점 이후 흥업백화점은 중 · 장년층을 타켓으로 한 브랜드 유치 및 마케팅을 구사하여 긍정적 효과를 누렸고 또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및 지역요구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매출이 급성장 하고 있다.

올해에는 고객맞춤 마케팅을 더욱 더 공격적으로 실시해 VIP고객관리, 오후 6시 이후 내점고객 이벤트 행사, 주부교실, 취업관련 및 재테크 강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명기 관리인은 "그동안 경영 정상화를 노력해왔던 것처럼 채권변제와 M&A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수익중심의 경영을 목표로, 전년대비 20% 이상 매출달성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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