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의 기강을 확립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 후배 조직원들을 집단폭행한 청주지역 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검거됐다.

청주지검은 조직의 기강확립을 위해 후배 조직원들을 집단 구타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로 청주지역 모 폭력조직 조직원 김모(32) 씨 등 11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6년 10월16일 후배 조직원들이 선배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을 청주시 내덕동 모 포장마차로 불러 흉기로 자신의 손가락 일부를 자른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 달 20일 청주시 용암동 모 PC방서 후배조직원 23명을 소집해 '조직생활을 잘 하라'고 훈계한 뒤 이 중 17명을 둔기로 수십회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지검은 구속기소된 11명 이외에 해외 등으로 도주한 나머지 조직원 17명에 대해서도 철저히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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