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4천 240억원, 실제 피해액과 큰 차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와 관련 IOPC(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측 자체 산정 피해액이 최대 4천240억원으로 발표하자 태안군이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태안군은 회의에서 IOPC측의 피해액 산정은 피해조사와 청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가 명확치 않은 잠정적 추정치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자체결론을 내렸다.

군은 수산분야는 피해 범위와 정도에 대한 자료가 없어 오염피해 영향 추정 자체가 상당히 불확실하며, 비수산분야의 경우 규모 산정이 시기상조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피해규모에 대한 추정은 피해조사가 상당부분 진전되고 피해청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시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IOPC 측의 피해액은 추정치에 불과한 것일 뿐 근거가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 며 "향후 피해조사와 청구를 신속히 진행해 실제피해액에 근접한 국제기금의 피해추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태안군은 이를 위해 피해배상을 위한 증거자료 확보와 국제협약 기준에 맞는 피해조사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희득 /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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