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학생민속놀이 경연대회

영동문화원(원장 정원용)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보급하기 위해 지역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열고 있는 학생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데 한몫하고 있다.

이 문화원은 고유의 세시풍속놀이를 건전한 생활문화놀이로 보급하고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19회째 이 행사를 개최, 학교와 학생들의 높은 참여 속에 지역 최대 학생민속축제로 자리잡았다.

▲ 25일 영동천변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학생민속놀이 경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연날리기, 창작연, 윷놀이, 투호,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 6개 전통놀이를 주제로 학교별 경연을 벌이는 이 대회는 컴퓨터와 개인위주의 오락에 빠져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통놀이의 재미를 만끽하며 단결력을 키워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25일 영동천변 인라인스케이트장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도 지역내 14개 초교 40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날 참가 어린이들이 천진난만함과 고사리손으로 엮어내는 민속놀이는 응원을 나온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볼거리가 됐다.

지도교사들은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았던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놀이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민속놀이는 컴퓨터 게임과 같이 혼자만 하는 놀이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정서적 놀이로 협동심을 키우는 데 제격"이라고 했다. 김국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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