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관광관리공사 본격 가동

업그레이드 '관광단양' 〈하〉

단양지역은 풍부한 천혜자원을 가지고 있는데다 단양8경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변관광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산악과 계곡, 내수면, 동굴, 문화재 등 무수히 많은 관광자원이 집중돼 있으며, 여름철이면 레프팅과 페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소선암휴양림과 대명콘도 등 숙박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4계절형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중앙고속도로 개통 및 앞으로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실현되고, 제천-삼척간 도로 확포장과 충북선이 연장되면 수도권은 물론 대구 경북권과 인접거리에 있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관광지 주변으로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놀이시설 및 기반시설이 부족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머물고 있다.

또한 자치단체에서도 매년 정기인사로 인해 공무원들의 자리바뀜이 잦은 것도 문제이다.

이에 단양군은 이같은 맹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 단양관광관리공사를 설립키로 결정하고, 이달중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례제정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이 단양군에 제출한 단양관광관리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사업초기에는 지방공단의 형태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관광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단양군의 지역적 관광인프라 및 관광진흥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지방공사 형태가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원은 공사 운영에 일반직 14명(사장 1명, 4급 2명, 5급 2명, 6급 3명, 7급 6명)과 기능직 7명(3급), 기타 28.5명(일용 및 상용직) 등 총 49.5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50.5명인 관광지 관리인력 중 잉여인력에 대한 군의 고용전환 노력도 주문했다.

앞으로 단양관광관리공사가 설립되면 관광단지시설 운영으로 온달국민관광지 및 온달, 천동동굴과 다리안국민관광지, 도담삼봉, 소선암 자연휴양림, 선사유적 박물관, 골프연습장, 기타 관리위탁이 필요한 관광시설물 업무를 맡게 된다.

관광종합타운운영 부분으로 관광종합안내 및 관광정보시스템 구축, 레저스포츠용품 등 쇼핑센터와 문화관광 창업보육센터운영, 레포츠체험 아카데미 운영, 기타 관광편의 부대시설도 관리한다. 이밖에 단양관내 각종 축제를 총괄 운영관리하여 비용의 절감과 질적 축제관리를 기하여 기존 축제의 프로그램 개선 및 주변 지역과의 유사 이벤트 및 발전가능성이 없는 이벤트들을 통폐합하게 된다.

온달문화축제와 소백산철쭉제는 규모를 더욱 확대하면서 세계실버엑스포, 석기문화 원시인 축제 등 새로운 이벤트 행사를 적극 개발하여 문화관광 전문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한 뒤 연말 이전에 법인설립을 끝마치고 관광종합타운이 건설되면 그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 이라며 " 여하튼 내년 초에는 관광관리공사가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철 /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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