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이전 확정후 입장 언급 없어

국방대가 논산으로의 이전 계획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이전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논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가 지난해 12월11일 국방대를 논산으로 이전키로 사실상 확정한 상태에서 만 5개월이 넘도록 국방대측이 논산이전 계획에 따른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어렵사리 유치한 국방대의 논산 이전이 전혀 가시화 되지않고 있자 불안감과 함께 논산으로의 이전이 과연 순탄하게 진행될지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그동안 국방대가 논산으로의 이전이 결정되는 순간까지도 세종시로의 이전을 고집하며 논산 이전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권교체로 인한 정부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도 국방대 논산 이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를 반증하듯 국방대측은 국방대 이전을 위한 예산을 2008년도에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고 있어 논산으로의 이전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모씨(49·취암동 주민자치위원)은 "국방대는 원안대로 논산으로의 이전 계획을 확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전 사업이 원활히 이행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논산시는 국방대의 원활한 논산 이전을 위해 지난 1월 기획담당관을 단장으로 별도의 사무실과 팀을 구성하고 국방대 논산으로의 이전을 위해 각종 행정편의 마련 등의 모든 지원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시관계자는 "시는 충남도와 함께 국방대 이전이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 이라며 "내년에 국방대 이전 예산만 세워지면 이들 이전 계획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 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5월초 청와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논산으로의 국방대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화 /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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