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화 / 충청북도건설방재본부장

지금까지 이 지구상에서 인류가 존재함과 동시에 늘 함께 한 것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니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난이라고 생각되었다. 따지고 보면 인류의 역사는 재난 극복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하겠다.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문명과 문화가 발달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재난의 원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상이변에 대해 공통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구 온난화라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로 자연재난이 빈발하고 있다. 날로 복잡·다양해지고, 대형화, 거대화 되는 재난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도 예외지역은 아니다. 우리나라 자연재난의 경우 여름철에 태풍, 홍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풍수해의 피해는 날로 빈번해지고 규모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에 대한 결과로서 많은 인명피해와 천문학적인 피해액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인간의 과학기술로서는 태풍 등 돌발적인 자연재난을 막을 수 없고 진로를 바꿀 수도 없다.

인적재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효율성 추구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산업화의 부정적 효과에 대한 대비를 허술히 해왔다.

이처럼 사회전체가 전근대적 의식과 결합한 물질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과 시스템의 충돌 등으로 인한 가스, 전기, 유류유출사고, 하천오염 등 각종 오염사고, 교통사고, 대규모 화재, 폭발, 붕괴, 문화재 소실, 산불, 전염병 확산, 조류독감의 발생 등 실제 재난상황에 직접 적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자연재난과 인적재난 등 유형별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여 왔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상이변과 사회 환경의 변화로 크게 증가하고 하고 있는 각종 자연재난과 인적재난으로 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안전한국 실현을 목표로 재난 종합훈련이 2005년부터 매년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금년에도 3회째를 맞이하여 2008년 5월26일부터 5월28일까지 전국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Safe Korea Exercise : S K X)이 실시된다.

3일간 실시되는 이 훈련은 1일차는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 2일차는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훈련, 마지막 3일차는 국보 보물급 목조문화재, 교정·보호시설 및 유류유출 등 하천 오염사고 등에 중점을 두고 내실 있는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실질적으로 이 훈련은 재난예방에 주력하는 미래형 재난관리 모델로서 국가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재난상황발생시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 하는 훈련이다.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은 국가안전관리 기본계획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내용의 현실성 및 현장 적용성을 검증함으로써 재난발생시 해당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주어진 역할과 기능에 따라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는 통합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 각급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재난관리시스템의 가동상태를 점검함으로써 유사시에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범정부적 통합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훈련을 계기로 공공기관이나 유관기관, 전 도민들이 각종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고 안전관리 강화로 우리 도민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충북 건설로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 실현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기회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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