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大, 7년째 스승의 날 감사카드 보내기

"대학진학후 선생님께 한번도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감사카드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짝사랑했던 담임선생님께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건양대학교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드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02년 문학영상학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로 모든 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대학에서는 예쁜 카드와 엽서를 특별 제작, 배부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 호수돈여고를 졸업한 표혜진(의료뷰티 1)양은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담임선생님께 고교 졸업 후 한번도 연락을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카드를 통해 감사의 마음과 즐거운 대학생활을 전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수현(경찰행정학1, 충남 공주고 졸)군은 "고등학교때 선생님의 속을 많이 썩여드려 죄송했었는데 이번에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조만간 찾아 뵐 것" 이라고 말했다.

허용도 건양대 학생처장은 "학생들에게 스승의 은혜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7년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매년 1천5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반응이 매우 좋으며 고교 선생님들도 제자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는 15일까지 감사카드는 물론 선생님께 이메일 및 문자 보내기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학과별로는 학생들이 모교를 방문해 선생님을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경화 /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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