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교육청 정원 28명중 14명 근무

광우병 위험, 조류독감 등으로 온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 식품위생직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학생 위생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본청을 비롯해 직속기관, 청주교육청, 충주교육청 등 지역교육청에서 모두 14명의 식품위생직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급식의 위생상태 개선과 안전한 급식을 위해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에서는 매년 2회 상하반기로 나눠 학교급식 위생,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등에 근무하는 식품위생직은 정원 28명중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다 아예 식품위생직이 없는 지역교육청도 있어 위생점검, 지도가 사실상 곤란한 상태다.

실제 각 지역교육청 식품위생직 현황에 따르면 제천교육청만 정원이 채워져 있을뿐 청주교육청은 1명, 충주 1명 등 대부분의 지역교육청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단양과 음성의 경우 식품위생직이 전혀 배치되지 않아 그동안 행정직이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받아오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또 일부학교에서는 학교급식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영양교사의 협조 등으로 위생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위생관리에 허점을 보여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부족한 식품위생직 14명을 충원할 예정이나 갑작스런 점검이 필요할 때 현재 인원으로는 부족해 위생관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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