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대학입시도 함께 설명 … 분위기 진지

내년도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중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열리는 방문 설명회는 고교 진학뿐만 아니라 대학입시 내용도 망라하고 있어 분위기가 자못 진지하다.

충북도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도움을 받아 고교 전형과 학교배정 방법 등 전반적인 유의할 점을 알아봤다.

▲ 충북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내년 고입진학설명회에 많은 학부모들이 참가해 전반적인 유의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 내년 고교입시 올해와 같다=내년도 고교 입학전형을 보면 내신은 교과성적(240점)과 인성성적(60점) 등 총 300점을 만점으로 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산출한다.

교과성적은 기본점수(150점)를 주고 개인의 성적에 따라 학년별로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하여 90점을 추가로 배점한다. 유의할 점은 3학년의 추가배점이 45점으로 절반이라는 점이다.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기말고사를 합치면 3/4이 아직 남아있어 포기는 절대 금물이다. 이번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 점수를 높이는 것은 1, 2학년 반영 점수보다 중요하다.

인성성적은 출석 24점과 행동발달,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에 각 12점씩 36점을 배정해 전체 60점 만점이다.

▶청주시 일반계고 학교배정=학생의 3단계 희망을 고려한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한다. 3단계인 임의(강제)배정에 의한 원거리 배정은 부득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로 지망시 유의해야 한다. 선호도가 높은 학교만 지원할 경우 경쟁률이 높아 탈락할 확률이 높다.

평준화 지역에서의 명문학교는 존재하지 않고, 집에서 가깝고 통학이 편리한 학교를 지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1단계 배정의 1∼5지망 학교 선택시 집에서 가깝고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를 반드시 1∼2개 포함하는 것이 좋다. 2단계 6∼7지망은 미달학교 배정을 위한 장치다. 반드시 미달이 예상되는 2개 학교를 지망하고, 이 경우 1단계 희망학교와 6, 7지망 학교간 중복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목고 진학 이것만은 알자=특목고 진학은 고등학교 내신성적이 대학 입학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멀리 내다보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외국어고 입학전형중 특별전형은 외국어 우수자, 교과 성적 우수자, 학교 추천자 등이 있다. 과학고 특별전형에서는 물리·화학·생물·천문 등의 올림피아드와 발명대회 입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학교장 추천자 전형 등이 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진학을 희망한다면 우선 특별전형을 선택하고, 실패했을 경우 일반전형을 택하는 방법이 유리하다.

청주 외국어고의 2009학년도 전형 특징은 2, 3학년중 3개 학기 이상에서 3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평균내신석차백분율 30% 이내인 자 또는 영어 성적 평어가 2회 이상 '수'인 자를 내용하는 하는 지원자격요건을 신설했다.

▶전문계고 새롭게 인기=해마다 전문계고의 입학성적이 높아지는 등 취업과 진학이 유리한 여러 잇점이 있다.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학정원의 5%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 입학이 가능하고, 대학 수시모집 인원이 60% 확대되는 추세여서 전문고 특별전형도 유리하다. 4년제 국공립 산업대의 정원 20%가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등 대학진학이 유리하다.

전문고생 80% 이상이 국고보조 및 외부기관의 장학금 혜택을 받는 등 다양한 장학지원과 앞으로 시대적 추세가 전문자격증이나 창의적인 능력을 중시하는 산업사회이기에 전문고 진학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충분하다.

▶달라지는 교육환경=대학입시는 3단계로 자율화된다.

우선 2009학년도부터 1단계로 학생부와 수능 반영 비율이 자율화되고,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 대교협에 대입전형 업무가 이관된다. 2단계로는 2012년부터 현행 7∼8개의 수능 응시과목이 4∼5개로 축소되고, 2013년부터 대학입시가 완전 자율화된다.

교육환경도 크게 달라진다. 올해 시·군지역별로 기숙형 공립학교와 마이스터교가 지정된다. 2009년도 신입생부터 영어와 수학 교과는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고, 2010년에는 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2011년도 고1부터 전교과에 걸쳐 '2007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2013년도 대입전형부터 수능 외국어(영어)영역은 폐지하고, '영어능력평가시험'(가칭)이 실시된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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