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눈먼 상술 구멍난 가계 살림

매실이 한창이다. 몸의 독을 빼주고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등 여러가지 득이 많기 때문에 주부들이 가벼운 지갑사정에도 불구하고 너도 나도 매실을 구입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일부 악덕 상인들의 매실둔갑 판매가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어린 복숭아 솎은것과 자두솎은것,살구솎은것을 함께 섞어서 팔고 있는 실정이다. 섞여 판매되는 매실은 전문가가 아닌이상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워 소비자들은 곤혹스럽기만 하다.

지난 5월말 사뭇 즐거운 마음으로 담근 매실주가 살구라는 어른 말씀에 아연실색한 적이 있다. 옆집 주부도 재래시장에서 산 매실이 가짜여서 다 내다 버렸다는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육거리에서 떡집을 운영하시는 할머님은 근처 상가에서 매실을 샀는데 나중에 지나고보니 개복숭아 솎은것 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것이 매실인지 살구인지도 모르고 파는 상인도 있었다. 매실의 값도 상가마다 달라 재래시장이 그 차가 더 심했다.
식별이 어렵다는 이유로 가짜가 판을 쳐선 절대 안된다. 돈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울게만드는 악덕 유통업자들이 사라지기 위해선 제대로된 정보가 필요하다. 진짜매실은 깨물어 봤을때 작은 구멍이 나 있다고한다. 요즘 처럼 서민경제가 더 어려운 시기에는 매실하나 사는것도 큰 부담이다. 우리모두 현명해질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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