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의 새로운 변신

미국 쇠고기 수입 논란 등 최근 먹거리에 대한 불안 속에 유기농 재료로 만든 콩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유기농 콩을 이용한 비지로 만든 버거 패트(patty: 버거를 만들 때 빵 사이에 넣는 것)에 양상추 등 유기농 야채를 이용한 콩버거이다.

비지는 콩의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고, 체내 흡수도 빨라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낮춰 주며, 비타민, 필수지방산칼슘, 철 등도 풍부하고, 흰머리, 갱년기 장애, 변비, 골다공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단백질이 풍부하고 점성이 강한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지만, 씹는 느낌까지 고기로 만든 햄버거와 아주 유사하다. 여기에 우리밀로 만든 유기농 빵과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기농야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소스를 얹어 더욱 담백하며, 기존 햄버거와 비슷한 맛까지 내고 있다.

단백질과 섬유소가 많아 영양 만점. 게다가 도내 우리 콩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에도 기여하는 콩버거는 일반 버거 못지않게 콩버거, 치즈 콩버거, 스테이크 콩버거, 해물라이스 콩버거, 계란 콩버거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짜고 달고 자극적인 맛이 없고 농약이나 첨가물도 전혀 들어가지 않는 콩버거의 가격은 1400원에서 2800원 선 사이이며, 영양면에서는 성인들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최근 땅과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먹을거리와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all 利를 통해 콩버거 시판에 들어간 청주YWCA 이혜정 부장은 "최근에는 자녀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학교 단체 간식으로도 이용하는 등 단체 고객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며 "신토불이 콩버거가 건강한 먹거리는 물론, 우리 지역의 유기농 농산물 생산농가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송성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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