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성공사례만 나열, 무리한 대출투자 등 경계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그냥 구질구질하게 살아라, 부자만드는 경제기사,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만만한 재테크, 대한민국30대 재테크로 말하라, 결혼 전부터 시작하는 신혼부부 재테크......>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오면서 책과 함께 휴가를 알차게 보내려는 실족파들이 늘어나고 있다.젊은 부부들 중에는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돈 모으기 계획을 세우는 짠순이 짠돌이들이 고물가 시대를 맞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종자돈을 모아가며 투자하기 위해 도움을 받으려고 구입한 재태크 책이 오히려 투자자를 울리는 경우가 있어서 단순히 책 제목만 보지 말고 내용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청주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30대 가장 김모씨는 아이들 교육비 마련과 노후준비를 위해 최근 서점을 찾아가 재테크 관련 책들을 찾아보았다.

서민들 모두 어려움을 겪어서 인지 어느 때보다도 서점에는 재테크 책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상한 것은 하나 같이 책들이 모두 대단한 비법을 소개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한 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서 여러 책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많았다.

재테크의 위험성은 무시하고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하라고 하는 책이 있는가하면 부자들의 성공사례만을 이야기하며 재테크를 로또 대박으로 여기게 하는 경우들도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오히려 잘 팔리는 책이 재테크 책이라고 한다. 그럴수록 재테크 책은 더 똑똑하게 골라야한다. 요즘 연예인들 중에는 조영구, 현영, 김생민이 재테크 노하우를 공개했다.쉽고 재미있는 것이 장점인데 노하우도 노하우지만 이 사람들은 평소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던 성실한 사람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2000년대 초반에 소개된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재테크 책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독자들이 책값을 지불하고 얻게 되는 지혜는 투자비법보다는 평소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서적을 많이 사봤다는 한 주부는 “재테크 책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민들이기 때문에 재테크 책을 살 때는 빚을 내라고 하거나 분산투자하지 말고 몰아서 투자하라는 식의 책은 투기를 조장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신에 재테크 고수들은 신문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돈과 건강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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