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약속 어기고 전유식 의장 재선출

논산시의회가 제5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일부 의원들이 크게 반발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제105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전유식 의원(57·한나라당)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선출했으나 이에 반대 하는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부의장은 선출하지 못하고 오는 15일로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무엇보다도 이날 11명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최연장자인 강중선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아 의장선출과 부의장 선출에 대한 건의을 상정, 의장선출이 2명이 후보자로 표결에 붙인 결과 6대5로 전유식 의원(현)의장이 재선출됐다.

이에 대해 일부의원들의 반발속에 전유식 의장은 "전반기 원 구성시 약속대로 후반기에는 이태세 부의장에게 의장직을 물려주려고 했으나 2선의 이상구 의원(한나라당)과 초선의 김영달 운영위원장(한나라당)이 부의장직을 두고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부득이 의장에 출마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세 부의장과 김영달 의원은 "후반기 의장을 약속대로 물려주는 것과 부의장 선출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공식석상은 물론 시민들에게 후반기에는 이 부의장이 의장을 맡는다고 말하고 다녀놓고 의장에 출마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로 승복할 수 없을 뿐더러 반대 의원들이 불신임 결의안을 낼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나경화 /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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