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 살려 관광지 탁자 제작 1천만원 절감

논산보호관찰소(소장 박영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선고 받은 A모씨(57)를 부여사적지관리사무소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인테리어 목수인 A씨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부소산성, 구드래 조각공원 등 부여 주요 관광지에 여행객이 쉴 수 있는 나무탁자 25개를 제작해 설치했다.

A씨는 "지금까지 살고 있는 부여에 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내가 가진 작은 재주로 의자를 만들어 여행객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편히 쉬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정환 부여사적지관리사무소 계장은 "타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소산성 등에 마땅히 쉴 곳이 없었는데 사회봉사자 A씨가 멋지게 탁자를 만들어 줌으로써 편안한 휴식처 제공과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영구 소장은 "앞으로 사회봉사명령자의 특기와 적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나경화 / 논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