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 7∼8월 화재건수 중 30% 차지

최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여름철에 에어컨 가동이 많고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차량 장기운행에 따른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차량화재 전체건수 62건 중 7~8월에 발생한 차량화재 발생건수가 16.2%를 차지해 7~8월에 발생한 전체화재 건수 대비 차량화재는 30.3%로 분석됐다.

여름철 차량화재 원인별로는 ▶전기계통의 부품 및 내부 배선의 노후로 인한 단락 등 전기로 인한 화재가 33.6%▶냉각계통의 결함으로 인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22.8%▶방화 및 교통사고 27.5%▶기타 16.1%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주로 주말에 발생한 비율이 33.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에도 새벽 1시경 천안논산고속도로 상행선 214㎞지점 화물차량에 화재가 발생, 소방차량이 출동해 신속하게 진압하고 화재원인 조사결과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엔진과열로 급속하게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차량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종석 대응구조과장은 "차량화재가 여름철에 집중됨에 따라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차량정비는 물론 각종 소모품을 적기에 교환하는 등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여름철 차량 안에 라이터 등 폭발성 물질을 방치하지 말아달라" 며 "차량 화재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경화 / 논산

pankyoung@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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