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단체, 오는 24일 '2008 개천의 꿈' 발대식·워크숍

▲ 충북지역 환경단체는 오는 24일 '2008 개천의 꿈' 발대시을 갖고 금강수계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충북도내 환경 전문가와 단체들이 금강수계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 강단의 교수와 NGO가 힘을 합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내 환경 전문가와 환경단체 회원 30여명은 오는 24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이른바 2008 개천의 꿈 발족식을 갖고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금강유역 수질보전을 위한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를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있는 이날 발족식 및 워크샵에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보은·영동·진천, 청원, 증평지역 포함)과 대청호 주민연대 외에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 지역 환경전문가들이 망라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환경단체들이 금강수계 실개천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하천 상류는 아직도 관리 범위에 벗어나 있고 ▶특히 비점오염원이 많이 존재하며 ▶생태와 인문적인 요소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사무처장은 "큰 하천은 물론 지방2급인 소하천도 이제 수질이 크게 향상됐으나 실개천은 여전히 관리 이외의 지역으로 남아 있다"며 "이곳 수계의 수질과 생태를 민간차원에서 개선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하천 상류인 실개천에는 촌락, 농경지, 축사 등 이른바 비점오염원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실개천은 생태학적으로 소동물 및 습성식물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강우시 이를 저장하고 지하로 침투시키는 자연적 물순환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염 처장은 밝혔다.

앞으로 '2008 개천의 꿈' 팀은 금강수계에 위치한 청주·청원·증평, 보은, 옥천, 영동, 진천 등 5개 지자체에서 1개 실개천을 상징적으로 선정, 해당유역 실개천을 집중 관찰·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간에 효과를 내려할 경우 해당유역 주민과 사이에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단기 실천방안과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를 행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주요 사업으로는 수질정화 활동, 오염원 사전 차단, 정화식물 식재, 생태문화 탐방, 인문적인 자료 발굴 외에 궁극적으로 생태하천 복원을 실현키로 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 및 워크샵에는 풀포럼코리아 최충식 사무처장이 우리나라 도랑 살리기의 의미와 개요, 염우 처장이 2008 개천의 꿈 조사 방법 제목의 발표문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 조혁연 chohy@jbnews.com


■ 용어설명

비점오염원 :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장소 또는 지역을 가리킨다.

비가 올 때 지표면에서 유출되는 농지에 살포된 비료나 농약, 토양침식물, 축사유출물 등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이때 실개천이 주로 배출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의 먼지와 쓰레기, 자연동·식물의 잔여물, 지표면에 떨어진 대기오염물질 등도 이에 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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