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기사 독자에 읽을거리 제공

본사 2기 제14차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2기 독자권익위원회 14차 회의가 30일 오후 김승환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 중부매일 2기 독자권익위원회 14차 회의가 30일 오후 김승환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 이지효
▶김승환 위원장= 7월엔 유가 파동으로 개인 생활 패턴까지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논평 부탁한다.

▶강진모 위원= 중부매일이 내년에 20주년을 맞게 됐다. 20주년에 맞는 준비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기사중 언론재단이 춘천에서 실시한 문화 저널리즘속의 문화 세미나 내용을 이야기 하겠다. 문화 전문기자가 필요하다는 내용과 정보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내용이 아주 좋았다. 이주의 베스트셀러도 신선한데 추천하는 사람을 넣는다든지 평점의 별표를 두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봤다.

▶김기정 위원= 1면 머릿기사가 생활 기사로 올라오니까 눈에 확 들어왔다. '잔혹 만화 문방구서 버젓이 판매' 기사도 교육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기사였다. 법원 선고 판결 기사가 자주 나오는 편인데 판결내용을 보도할때 결과 위주로 보도하면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중부매일 기사에는 판결 과정이 잘 반영돼 있다.

▶김미경 위원= 법원 입장 관련해서 시민기자가 쓴 법원 이사후 쓰레기 처리 잘 안된 것은 잘 보도한 것 같다. 서원대 관련 기사해서 '중앙대식 인수 해결 급부상'이라는 제목으로 왜 이렇게까지 중부매일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했는지 이상했다.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재단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직 답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에서 서원학원 관련한 사설 내용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촛불집회 관련해서 외부칼럼, 중부포럼을 보면서 학생들의 의사표현 권리 등에 대해 많이 거론된데 비해 너무 보수적인 시각이다. 여성정책과 관련해서 충북 여성주간 때 열린 특강 내용이 과연 여성주간 행사에 맞는 강의인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최인석 위원= 결혼이민자에 대한 이슈가 많이 부상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같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분에는 어디하나 관심을 갖는게 없다. 이를 비교해 다뤄줄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올 장마철 제천쪽에 큰 피해가 났다. 전에 보면 재해현장에서 언론 종사자들이 작업하는 걸 찍긴 했지만 거기에 대한 기사도 심층적으로 다뤄줄 필요가 있다. 그로 인해 재해 현장에 대한 정보를 알아서 그쪽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언론이 해줬으면 좋겠다.

▶김승환 위원장= 단순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결혼해 살러 온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조금더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태종 위원= 우리 환경이 불법 체류자를 양산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법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이 강하지 않나 생각을 많이 하는데 3D업종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는 불법보다도 노동력에 더 비중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위기가 증폭되는 기사가 많은데 그럴수록 따뜻한 기사들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종교문제는 민감한 부분이지만 실제 사안을 가지고 건드리면 복잡한데 좋은 책들을 가지고 종교문제를 건드리면 큰 충격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 위원장= 한가지 사안이라도 여러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경제도 위기의식과 훈훈한 기사의 양면성이 모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건설노조 파업이 계속될 때 충북 아파트 건설 현장 기사는 시의 적절했다.

민선4기 자치단체장 인터뷰 기사, 태양광 산업 기획 시리즈를 보도했다. 마른장마, 목타는 대지는 문제점 제기를 했다고 봤다. 오피니언란을 2개면으로 확대해 지면 미관상 상당히 괜찮았다. 에너지 절약 기사도 주기적으로 게재해줬다. 경제란도 2개면으로 증면해 변화가 있었고 시민기자들이 쓰는 기사도 독자들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희망일기' 공무원 취업준비생의 각오도 보도 했는데 영세 소상인의 일과 삶을 주제로 어렵지만 희망이 있는 기사를 다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청주시 쓰레기 문제도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 의문이다. 또 충북이 기업유치를 캐치프레이즈를 내놓고 있는데 타지에서 온 기업인들은 충북이 기업하기 어렵다고 한다. 8월에는 광복절도 있는데 충북의 독립지사를 조명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지용익 국장= 더위에 열심히 중부매일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7월에는 그동안 위원님들이 지적해주신 사안을 토대로 지면보완에 노력했다. 7월14일 사고를 통해 알렸지만 시민기자제 도입, 오피니언과 경제면 확충, 기획기사 등을 보완했고 연합뉴스를 줄이고 지역기사를 늘리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상당부분 개선이 됐다고 본다. 이제는 생활 밀착형 기사, 따뜻한 기사, 관점이 있는 기사 등 질적인 측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시론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다양한 시각을 두루 반영하려고 한다.

▶김기정 위원= 고유가 시대라 그런지 자전거 관련 기사가 많은데 아직 자전거도로에 대한 것은 미비하다. 그렇지만 그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이 들어갔다는 방송을 봤었는데 신문에서 이런 자본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다뤄주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본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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