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일불사, 주민에 납골당 무료 분양 '눈길'

주지 성진스님 충남 금산 추부면 서대리 일불사(주지 성진스님)는 '일리지움' 납골당 운영으로 더욱 유명하다.성진스님은 "죽음에 대한 기존의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우리들의 인식을 바꿔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국토 강산을 물려 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성묘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현대적이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해안'이 납골"이라고 말했다. 성진 스님은 "납골당은 '웰빙'이 '웰다잉'으로 변해가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또한 이로써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까지 보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납골당은 이뿐만 아니라 불교 포교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조상을 안치한 유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사찰을 방문하게 되기 때문이다.성진 스님은 "불자개념보다는 선산의 개념이 큰 곳이 특징을 잘 활용한다면 선산을 찾는 유가족들을 교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이곳에 찾는 많은 유가족들을 부처님 앞으로 한발 짝 더 다가서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스님은 이뿐만이 아니라 "납골당을 운영하는 사찰의 특징상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발생되는 수익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항상 갈구하고 있어 현재는 지역단체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유가족 등에게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 금산군의 군민들에게 납골당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는 추부면 서대리 일불사.
또한 "사업이 정착이 되면 장학재단과 양로원 등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납골시설을 운영하면서도 계속해 복지쪽에 일을 추진하고 있고, 최종 목표는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납골당에는 무연고 영가만 약 3만기를 봉안하고 있으며 앞으로 7만여기를 더 봉안할 예정이다. 또한 납골당이 자리하고 있는 금산군의 군민들 모두에게 납골당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현재까지 돌아가신 200여명의 금산 군민의 납골이 일불사 납골당에 모셔져 있다.

한편 일불사는 선방을 개원할 예정으로 현재 약 2천314m²의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성진 스님은 "태고종에서 현재 내로라하는 강원은 선암사뿐이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일불사 에서도 종단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키워낼 선방을 개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성진스님은 "혐오감 없는 휴식공간으로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해 유족들이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41-754-5108, http:// 일불사 납골당.kr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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