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술발전 워크숍·예술인대표자대회

제21회 충북예술인 대표자대회를 겸한 2008 충북예술발전을 위한 워크숍이 지난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청원스파텔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북예총 주최, 청원예총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충북도내 예술인 및 임원, 역대 예총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 해 충북예술의 발전에 대해 논의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홍은 전 문인협회 회장, 심효섭 사진작가가 공로패를, 한창동 현 충청북도의회 건설문화위원이 감사패를, 최규형 충주예총 사무국장이 표창패를 수상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선 김홍은 전 충북문인협회장이 '충북예총 50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충북예총 50년의 역사와 50년사 발간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김홍은 전 회장은 '충북예총 50년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지역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요약해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만의 전시, 공연이 아닌 테마적 퓨전 예술미로 도민들에게 다가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청풍명월예술제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장기발전계획으로 충북의 예술문화 전승보존과 지역의 문화로서의 특징을 살려내야 한다. 종전의 행사를 답습함으로써 졸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청풍명월 예술제'의 중장기적인 기획과 홍보가 필요하다. 또한 전시효과나 행사를 위한 행사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행사는 퇴출해야 한다. 일부 행사는 예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호응을 얻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관심과 예술인들의 참여와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대중예술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회장은 "이런 점에서 볼 때 각 협회간의 공동 작품전시를 비롯한 퓨전예술로,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충북예술인의 확대와 젊은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청풍예술제가 되어야 함도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원예총 심효섭 회장은 '청원지역 예술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주제를 발표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심 회장은 독자족인 문화예술공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간 확보를 위한 연구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5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청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 관련행사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매우 적어 안타깝다"며 "청원군의 미래 프로젝트 안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어 소규모 전시나 공연이 가능해 질 것에 대비해 인적 자원 양성이 우선 과제라 보고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인데 그의 재정 확보도 숙제"라고 밝혔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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