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영동고속도로 에서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전복됐다.

이 충격으로 경유 2만 리터가 실려있던 탱크는 차에서 분리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고 탱크로리는 결국 승용차 2대와 잇따라 부딪혀 화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운전기사와 승용차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사 남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순간적인 졸음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졸음운전사고는 음주운전사고처럼 운전자가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기때문에 자칫 대형사고가 이어지기 쉽다.

특히, 요즘처럼 기후가 급격히 변화되는 시기에는 생체리듬이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게 졸음운전사고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속이나 중앙선침범 등은 사고직전에 최소한의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졸음운전사고는 무방비상태에서 사고를 당하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시속 90km로 달릴 경우 운전자가 4∼5초 가량 졸았다면 그 사이 자동차는 이미 100m∼125m 정도를 통제불능상태로 달린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생각만으로도 아찔한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통계적으로 오전 2∼6시, 오후 2∼5시가 졸음에 빠지기 쉬운 시간이라 하는데 운전자들은 이 시간대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졸음이 올 때는 위험한 갓길을 피해 휴게소나 버스정류장 등 공간이 넓은 곳에서 10∼20분 정도'토막 잠'을 자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사탕이나 껌을 씹어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졸음이 오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고 수시로 자동차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갈아 넣으면 운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무쪼록 사고 없는 안전한 운행으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 김영일·수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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