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 청원군 오창읍

지난8일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신의 차안에서 연탄을 피어놓고 자살한 사실이 발생하면서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는데, 추석인 14일에도 전남 화순에서 80대 노인이 뇌졸중으로 장기간 투병중인 아내에게 둔기를 휘두른 후 아파트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충북에서도 자살 사건이 잇따랐다는데 13일 오후 청원군 오창읍의 한 모텔 객실에서 30대 남자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청주시 흥덕동 복대동 50대여자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이후 가장 어렵다는 최근의 경제상황속에서 여러원인으로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그들은 왜 이 같은 극단의 길을 택했을까? 일부 사회단체들은 외환위기 당시 돌림병처럼 몰아쳤던 자살열병이 다시 도지는게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젠 자살문제를 우리자신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남의 집 불구경하듯 충격으로만 걱정으로만 끝내지 말고 정부차원에서 자살의 원인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될것이다.정부는 자살의 근본원인이 경제적 빈곤과 질병으로 인한 고통, 고령등이라는 점을 고려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경제적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징후를 보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죽고싶다라는 자살의 의도를 이야기 하거나 평소와 행동이 다른 경우는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렇듯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나몰라라 하지말고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가져야만 이러한 사회적 불행을 예방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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